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 아무도 죽게 놔두지 않겠다.

 

이번주 개봉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보셨나요? 저는 아직 못봤는데 벌써 예매율 1위라고 하네요. 이번 작품은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 영화 어떻게 봐야할지 미리 알고가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죠?

 

귀멸의 칼날이라는 만화는 어떤 내용인가요?

<귀멸의 칼날>은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중인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장편만화입니다.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는 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랍니다. 2019년 4월 16일 단행본 제 21권 발매 이후 누계 발행 부수 2,000만부를 돌파하며 2020년 9월 19일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판매되고 있으며 2021년 5월 10일 한국어판 22권이 발매되었습니다.

 

영화 ‘귀멸의 칼날’은 혈귀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비밀조직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가 새로운 임무 수행을 위해 무한열차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원작 만화인 ‘귀멸의 칼날’은 2016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발행부수 1억2000만부를 돌파했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이번 극장판은 지난해 10월 일본 개봉 당시 주말 이틀간 27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최종 흥행수입 38억엔(약 4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일본 전체 박스오피스 1위다.

 

‘귀멸의 칼날’은 소년만화 특유의 권선징악 스토리 구조를 갖고 있지만, 단순한 선악구도나 대결 구도보다는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사연과 신념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그려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인공 탄지로는 가족을 잃고 혈귀가 된 여동생 네즈코를 구하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가지만, 자신 역시 혈귀가 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다른 인물들도 저마다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공감을 이끌어낸다.

 

무한열차편은 무슨 내용인가요?

일본에서는 이미 작년 12월 17일에 개봉되어 흥행수입 40억엔(한화 약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선 지난 주 수요일인 13일에 개봉되었는데요, 총 상영시간 112분 동안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일본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6위에 올랐다고 하니 엄청난 기록이죠?

 

주인공들이 타고 가는 특급열차 안에서의 전투씬은 어떤가요?

탄지로 일행이 탑승한 특급열차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액션신은 확실히 전작이었던 <귀멸의 칼날: 유곽편>보다는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특히 카마도 남매(카마도 네즈코/카마도 탄지로) vs 아카자의 대결 장면은 작중 최고의 명장면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었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초반부 전개가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렌고쿠 쿄쥬로의 죽음 이후 스토리는 어떻게 되나요?

이번 편에선 렌고쿠 쿄쥬로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최종보스인 아카자와의 결전 직전까지도 혼자서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죽기 직전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동료들을 지켜낸 덕분에 모두가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편의 부제가 ‘무한열차’인만큼 후반부엔 계속해서 반복되는 엔딩곡 가사처럼 “끝없는 어둠 속을 달려나가”는 듯한 분위기가 이어지는데요, 과연 다음 편이 나올지도 궁금해지네요.

 

액션신도 화려했고, 감동적인 결말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먼저 캐릭터 설정면에서 너무 많은 인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다보니 정신이 없었어요. 게다가 일부 캐릭터는 비중이 적어서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순으로 진행되다보니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중간중간 생략된 컷들이 많아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면도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